관엽식물의 생육환경과 특징

관엽식물은 주로 열대나 아열대에서 자라는 잎이 아름다운 식물이며, 실내에서도 연중 관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엽식물을 기르게 되면 겨울이 유난히도 긴 우리나라의 기후에도 녹색의 자연을 실내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관엽식물 대표 아이비 사진<아이비>

 

1. 관엽식물 생육환경


관엽식물은 자생지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큰 잎의 틈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생명을 유지하므로, 반음지의 부드러운 햇빛을 좋아합니다. 이에 따라서 여름의 강한 햇빛을 되도록 덜 받기 위해서 그늘막으로 막아주거나, 그늘진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에는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양지에 위치시켜야 합니다.

온도
5월부터 9월까지의 우리나라 기후는 관엽식물의 자생지 기후와 비슷하기 때문에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지만, 10월 이후에 추위가 시작되면 실내로 이동시켜서 키우는게 좋습니다. 5월부터 9월까지 알맞은 환경에서 잘 자란 관엽식물은 낮은 온도에서의 내한성이 강해지지만, 관엽식물이 저녁과 새벽에 온도가 떨어지는 장소에 위치해 있다면 되도록 온도가 덜 떨어지는 곳으로 이동시켜 낮아지는 온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도
열대와 아열대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자생지인 관엽식물은 우리나라 여름철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잘 자랍니다. 하지만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이르기까지 습도가 점차 낮아지는 환경은 생육에 좋지 않으므로 가습기 또는 분무기를 이용하여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관엽식물 키우기

물주기
봄·가을 : 2~3일에 1번씩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며, 이때 화분 바닥으로 물이 나올정도로 주어야 합니다.
여름 : 온도가 매우 높은 한여름에는 하루에 2번 정도 물을 주어야 하며, 이외에는 햇빛이 덜한 오전이나 오후에 하루 1번 정도 주면 됩니다.
겨울 : 실내의 낮은 습도 때문에 잎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주며, 주 1~2번 정도 물을 주면 됩니다.

배양토
관엽식물의 배양토는 대체로 물이 잘 빠지고, 통기성이 좋은 배양토를 추천합니다. 또한 2~3년에 1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어 물이 고이지 않고 토양이 굳지 않도록 하여, 뿌리가 썩지 않고 뿌리가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료
관엽식물은 잎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잎비료인 질소비료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관엽식물에 해가 되므로 물에 희석해서 나누어 주며, 분갈이를 할 때에 밑거름으로 사용하였으면 웃거름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병충해
관엽식물은 낮은 습도로 인한 건조함이 원인이 되어 잎이 떨어지거나 겨울의 추운 날씨로 인해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습기가 너무 많은 경우에는 어린 잎에서 악취가 나고 썩어 문드러지는 연부병이 나타나거나, 영양부족과 고온건조에 의해 탄저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건조한 상황의 실내에서는 해충이 발생할 경우도 있으니, 이런 실내에서는 환기를 자주하고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대표적인 관엽식물

 3-1. 드라세나

긴 잎에 노란색이나 흰색의 줄무늬가 있어 아름다운 잎을 감상하는 관엽식물인 드라세나는 대부분 화분에서 많이 기르지도 하지만, 뿌리가 물 속에서도 썩지 않아서 물에만 넣어 놓아도 잘 자랍니다.

드라세나 사진

생육환경
이 어둡지 않는 반그늘에 두고 키우며, 만약 빛이 많이 부족하게 된다면 잎의 색이 희미해집니다.
은 생육이 활발해지는 4월부터 충분히 주고 10월부터는 물을 주는 횟수를 서서히 줄이며, 겨울에는 건조한 상태에서 기릅니다.
비료는 5~9월 사이에 두 달에 1번 정도 줍니다.

번식방법
꺾꽂이(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잎이 없는 줄기의 일부분을 잘라서 심어도 새로운 잎과 뿌리가 잘 자랍니다.

 3-2. 벤자민 고무나무

광택이 나는 작은 잎과 하얀 줄기가 있는 벤자민 고무나무는 실내에서 키우기에 선호도 높은 부드럽고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잘 자란 벤자민 고무나무는 줄기가 짧고 잎이 무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벤자민 고무나무 사진

생육환경
의 경우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곳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 자라난다면 웃자라게 되고 겨울철 추위에 견디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은 생육이 활발해지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충분하게 주고, 추위가 시작되는 11월부터는 물을 주는 횟수를 서서히 줄입니다.
비료는 생육이 활발한 시기에는 월 2번 정도 액체비료를 주면서, 복합비료는 월 1번 정도만 주면 됩니다.

번식방법
봄에 자라난 가지를 잘라서 꺾꽂이를 하는데, 이때 잎을 7장 정도 붙어 있게 자른 후 아래쪽에 붙어있는 4장은 없애고 배양토에 꽂습니다. 이렇게 꺾꽂이를 하면 3~4개월 동안 뿌리를 내리면서 자리를 잡고 잘 자라나게 됩니다.

 3-3. 접란

길쭉한 잎들 사이에서 긴 줄기가 뻗어나와 그 끝에 어린 싹이 트는데, 그 싹이 꼭 나비처럼 생겼다고 해서 접란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어린 싹은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부터 봄에 걸쳐 많이 나타납니다. 난류는 아니지만 난과 모습이 비슷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나비 접(蝶)’을 붙여서 접란이라고 불리며, 외국에서는 어린 싹이 나는 모습과 달려 있는 모습이 꼭 거미줄과 비슷하다하여 ‘Spider Plant(거미식물)’이라고도 합니다.

접란 사진   접란 어린 싹 사진

생육환경
의 경우에는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직사광선은 피하면서 밝은 곳에 놓고 키운다면 더욱 잘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은 배양토가 건조하지 않아질 정도로 주 2~3번 정도 줍니다.
비료는 생육이 활발해지는 4월에서 8월 사이에는 월 2~3번 정도 액체비료를 줍니다.

번식방법
줄기에서 튼 어린 싹을 뿌리가 달린 상태로 잘라서 배양토에 심으며, 너무 많이 커진 접란은 포기를 나누어서 심습니다.

 3-4. 크로톤

품종에 따라서 잎의 모양이 다르고 잎의 색도 1가지 색을 띠거나 녹색, 붉은색, 갈색, 주황색, 노란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섞여서 자라기도 합니다. 잎의 색이 알록달록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관엽식물입니다.

크로톤 사진

생육환경
의 경우, 여름철의 직사광선은 피하고 그 외의 시기에는 직사광선을 받으면서 키워야 잎의 색이 선명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은 생육이 활발해지는 4월에서 9월 사이에는 충분히 주며, 가을부터는 물을 주는 횟수를 점점 줄입니다.
비료는 4월에서 9월 사이에 월 1~2번 정도 복합비료나 깻묵을 주면, 잎이 건강해지고 아름다운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번식방법
꺾꽂이로 손쉽게 번식을 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