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생 초화류의 생육환경과 특징

초본성 화훼식물 중에서 씨를 뿌려서 키우거나 영양번식을 통해 자랐을 때, 2년 이상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을 ‘다년생 초화류‘라고 합니다. 겨울 동안에 땅속에 묻혀 있는 뿌리만 살아 있다가, 다음해 봄이 되어서 새싹이 자라고 해마다 꽃이 핍니다. 다만 ‘1년생 초화류’에 비하여 꽃의 색이 화려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적절하게 관리를 해야해서, 꽃이 피어나지 않는 계절에는 관상적인 가치가 비교적 떨어집니다.

다년생 초화류 대표 국화 사진<국화>

 

1. 다년생 초화류 생육환경

식물의 원산지에 따라서 추위에 강한 온대산 식물은 실외 화단에서도 겨울나기가 가능하지만, 추위에 약한 열대산 식물의 경우에는 추위가 시작되면 실내로 옮겨주며 실내에서 온도만 잘 맞는다면 연중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년생 초화류의 번식은 주로 꺾꽂이(삽목)이나 포기나눔(분주)를 이용하며, 실외에서 겨울나기가 가능한지에 따른 재배방법 및 식물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단재배(겨울나기 가능)
다년생 초화류 중에서 옥잠화, 플록스, 루드베키아, 금계국, 도라지, 국화 등

화분재배(겨울나기 불가능)
다년생 초화류 중에서 뉴기니아임파치엔스, 칼랑코에, 군자란, 제라니움, 아프리칸바이올렛, 시클라멘 등

 

2. 다년생 초화류 기르기

 2-1. 옥잠화

추위에 강한 옥잠화는 넓게 퍼진 시원한 잎과 아름다운 꽃이 관상적인 가치가 매우 놓으며, 잎에 무늬가 있는 품종의 경우에는 꽃이 없어도 잎 자체로 관상적인 가치가 높은 식물입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밝은 장소나 반양지 및 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 생육활동이 활발합니다.

옥잠화 사진

재배순서
5월에 분화 또는 모종을 구입하여 화단 또는 화분에 심기 ▶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밝은 장소나 반양지에서 키우면 8월에 약한 향기가 나는 하얀 꽃이 핌 ▶ 9월 중순에 꽃이 지면 꽃대를 자르기 ▶ 10월 하순에 추워지면서 잎이 시듦

물주기
2일에 1번 정도 물을 줍니다.

비료주기
척박한 토양이 아니면 비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초봄이나 늦가을에 고형 복합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2-2. 플록스

햇빛을 좋아하고 추위에 강하여 화단에서 겨울나기가 가능하며, 습할 경우에는 백분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플록스 사진

재배순서
5월에 분화 또는 모종을 구입하여 화단 또는 화분에 옮겨 심기 ▶ 양지에서 키우면 7월부터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9월까지 꽃을 감상 ▶ 10월 하순에 추워져서 잎이 시들면 줄기를 바짝 자르기

물주기
여름의 햇빛이 강할 때에는 매일 물을 주어야 합니다.

비료주기
척박한 토양이 아니면 비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화분에서 재배하게 되면 한 달에 1번 정도 비료를 줍니다.

 2-3. 칼랑코에

줄기 위쪽으로 작은 꽃이 많이 피어나며 잎은 두꺼워서 비교적 건조에 강한 다육식물입니다. 낮의 길이가 짧고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시기에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빨간색, 주황색, 분홍색, 노란색 등의 다양한 꽃이 핍니다. 햇빛이 많이 비추는 장소를 좋아하며, 꺾꽂이을 통하여 번식이 가능합니다.

칼랑코에 사진

재배순서
5월부터 9월 사이에 빛을 덜 들게하여 단일처리가 되어 꽃이 피어 있는 분화를 구입한 후 화분에 옮겨 심기 ▶ 가을 전까지는 10℃ 이상의 햇빛이 잘 들어오는 실내 또는 반양지의 실외에서 키우기 ▶ 가을부터는 실내에 두고 온도를 10℃ 이상 유지하면서 햇빛을 잘 받게 유지 ▶ 다음해 1월쯤 부터 4월 정도까지 자연 개화하는 꽃을 감상

물주기
배양토의 표면이 마르게 되면 물을 주거나 일주일에 1~2번 정도 물을 줍니다.

비료주기
한달에 1번 정도 액체비료를 주며, 꽃이 자연 개화할 때부터는 비료를 주기 않는 것이 좋습니다.

 2-4. 군자란

겨울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다년생 초화류로 알려진 군자란은 군자다운 모습을 지닌 잎과 주황색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장소에서는 잎이 작아지며 윤기도 없어지기 때문에 반양지에서 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군자란 사진

재배순서
5월부터 초겨울 전까지 분화를 구입한 후 화분에 옮겨 심기 ▶ 직사광선이 없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반양지에서 키우기 ▶ 겨울부터는 실내에서 키우는데, 초겨울 약 10℃에서 한 달 정도 실외에 놓아 두었다가 실내로 옮기면 꽃대가 더 튼튼하게 자라남 ▶ 3월 정도부터 자연 개화하는 꽃을 감상

물주기
봄과 가을에는 배양토 표면이 건조해지면 물을 주며, 겨울에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물을 줍니다.

비료주기
4~6월 및 9월에 한 달에 2~3번 정도 유기질 비료를 줍니다.

 2-5. 아프리칸바이올렛

잎에는 부드러운 솜털이 있고 두꺼운 잎에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색의 꽃이 연중 피어서 실내의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실내의 환경에서 잘 자라나고 잎꽂이로 잘 번식되며 화분에서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아프리칸바이올렛 사진

재배방법
연중 개화가 가능한 식물로서,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실외에서 재배하고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실내에서 재배합니다. 분화를 구입하여 화분에 옮길 때에는 통기성이 좋은 가벼운 배양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키울 때에는 건조함로 인한 생장의 더딤과 잎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습도는 최소 65~75%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는 온도가 10℃ 이하 또는 30℃ 이상 되면 꽃이 피어나기 어려워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에 매우 약한 편이므로 한여름에 직사광선을 몇 시간만 받아도 싱싱하던 잎이 누렇게 변해버리고 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약간 그늘진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빛을 충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소에서 키워야 합니다.

물주기
배양토가 습한 상태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므로 7~10일 정도에 1번 정도 물을 줍니다. 물을 줄 때에는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어야 하며, 만약 물이 잎에 닿으면 잎에 얼룩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비료주기
한 달에 1~2번 정도 액체비료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