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생 초화류의 생육환경과 특징

화훼식물은 화려하게 피는 꽃이 아름다워 기르는 식물로서, 많은 초본성 식물과 목본성 식물이 있습니다. 초본성 화훼식물 중에서 씨를 뿌리고 싹이 튼 다음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지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리는 식물을 ‘1년생 초화류‘라고 합니다. 대부분 종자로 번식을 하며, 꽃의 수명이 길고 화려하여 화단을 장식하기에 알맞으나, 꽃을 보기 위해서는 매해 다시 심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네라리아 사진   1년생 초화류 대표 데이지 사진
<시네라리아>                                                                                          <데이지>

 

1. 1년생 초화류 생육환경

1년생 초화류는 주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기 위해 기르는 식물이므로, 꽃의 색이 선명하게 나타나 예쁘게 필 수 있도록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길러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화분을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나 베란다에 두고 키우면 좋고, 실외의 화분이나 정원에서는 햇빛이 잘 들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봄·초여름 꽃
1년생 초화류 중에서 시네라리아, 데이지, 프리뮬러, 팬지 등은 가을에 씨를 뿌려 봄과 초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이며, 원산지는 온대지방이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여름·가을 꽃
1년생 초화류 중에서 봉선화, 코스모스, 페튜니아, 한련화, 맨드라미 등은 봄에 씨를 뿌려 여름이나 가을에 꽃이 피는 식물이며, 고온에서 잘 자랍니다.

 

2. 1년생 초화류 기르기

씨뿌리는 시기는 화훼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봄에 씨를 뿌리는 식물은 3~5월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씨를 뿌리는 식물은 9~10월에 씨를 뿌리는 것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가정내에서 간편하게 식물을 기르기 위해서 초봄에 모종을 구입하여 봄부터 여름까지 꽃을 감상하거나, 초여름에 모종을 구입하여 가을에 꽃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봄에 피는 꽃 중에서 프리뮬러, 팬지는 초봄에 모종을 구입하여 키우는 것이 좋고 가을에 피는 꽃 중에서 나팔꽃, 코스모스, 봉선화는 봄에 씨를 뿌려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샐비어, 페튜니아는 여름에 모종을 구입하여 키우면 편리합니다.

 2-1. 프리뮬러

초봄에서 초여름까지 꽃이 피며 꽃잎의 색이 매우 다양하여 실내에서 아름답게 키우거나 실외정원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더위에 약하므로 실내에서 키울 때에는 20℃ 이하의 서늘하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장소에 놓아야 합니다.

프리뮬러 사진

재배순서
3월 하순 모종 구입 및 화분에 옮겨심기 ▶ 4월 중순부터 실외 또는 베란다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고 2주에 1번 정도 비료주기 ▶ 5월부터는 반양지에 놓기 ▶ 6월에 정리

물주기
4월에는 3일에 1번 정도 물을 주고, 5월부터는 2일에 1번 정도 잎이나 꽃에 닿지 않게 물을 줍니다.

비료주기
모종을 구입한 후 화분에 옮겨심을 때에는 고체비료로 밑거름을 주고, 4월 중순부터 꽃이 질 때까지는 2주에 1번씩 비료를 줍니다.

 2-2. 팬지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 떄문에 꽃의 색을 잘 조합하여 꾸미게 되면 화려한 화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노란색 계열이나 보라색 계열의 꽃끼리 함께 심어주게 되면 부드럽고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실내에서 키운다면 긴 꽃상자에 담아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서늘한 장소에서 키워야 하고, 소형종은 종자를 뿌려서 키우게 되면 다음해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팬지 사진

재배순서
3월 하순에 모종 구입 및 화분에 옮겨심기 ▶ 4월 중순부터는 실외 및 베란다의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2주에 1번 정도 비료주기 ▶ 5월부터 반양지에 놓기 ▶ 6월에 정리

물주기
4월 동안에는 3일에 1번씩 물을 주고, 5월부터는 2일에 1번씩 물을 주면서 잎이나 꽃에 닿지 않게 합니다.

비료주기
꽃이 피기 전까지는 고형비료를 주고, 개화기에는 하이포넥스(개화촉진제)를 월 2~3회 정도 줍니다.

 2-3. 나팔꽃

7월부터 8월 사이의 한여름 해가 떠오를 때에 꽃이 피고 오후가 되면 꽃이 지는 덩굴식물로서, 옮겨심기는 되도록 하지 않고 본잎이 생기기 시작하면 아주심기를 합니다.

나팔꽃 사진

재배순서
5월 초순 화분에 씨뿌리기 ▶ 5월 중순부터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기 ▶ 6월에 덩굴줄기가 생기기 시작하면 철사나 끈으로 유인 ▶ 7~8월에 꽃 감상 ▶ 9월부터 씨를 모아서 다음해를 준비

파종
실내에서 5월 초순 화분에 씨를 심어 주며, 씨의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하루동안 물에 담가놓고 다음날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
5월에는 3일에 1번 정도 물을 주고, 6월부터는 2일에 1번 정도 물을 주면서 잎이나 꽃에 닿지 않도록 하며 7~8월에는 하루에 2번 정도 물을 줍니다.

비료주기
5월에서 6월까지는 2주에 1번 정도 비료를 주고, 장마철이 지나고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주 1번 정도 비료를 줍니다.

 2-4. 코스모스

6월을 전후하여 씨를 뿌려 심으면 가을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대표적인 가을 화초입니다. 꽃잎의 색은 주로 연분홍색, 흰색, 오렌지색이며 꽃이 일찍 피어나게 되면 7월이나 8월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하게 걸리는 병은 없지만, 여름에 너무 건조하면 진딧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코스모스 사진

재배순서
6월을 전후하여 화분에 씨뿌리기 ▶ 싹이 트고 본잎이 3~5장 정도 나오기 시작하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기 ▶ 8월의 강한 비바람에 줄기가 굽혀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세우거나 순을 자르기 ▶ 9월에 꽃 감상 ▶ 9월 하순부터 씨를 모아서 다음해를 준비

파종
6월을 전후로 화분에 씨를 뿌리며, 날씨가 따뜻하다면 1주일 정도에도 싹이 틉니다.

물주기
물은 1일 1회 주지만, 여름철에는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비료주기
배양토가 척박하지 않는 이상 비료는 거의 줄 필요가 없지만, 생육활동이 좋지 않아서 잘 자라지 않는다면 희석한 액체비료를 줍니다.

 2-5. 봉선화

여름철 화려하지는 않지만 싱그럽게 꽃잎이 자라고, 잎 사이사이에서 빨간색, 자주색, 흰색 등의 꽃잎이 피어나는 봉선화는 키우면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꽃이 지게 되면 열매가 생기는데, 열매는 점차 황록색으로 변합니다.

봉선화 사진

재배순서
5월에 화분에 씨뿌리기 ▶ 싹이 트고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실외에서 키우기 ▶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부터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피기 시작 ▶ 여름철에 봉선화가 너무 자라났다면 원줄기 곁에 돋아난 필요없는 순 자르기 ▶ 9월부터 씨를 모아서 다음해를 준비

파종
5월에 화분에 씨를 심은 다음에 따뜻한 실내에서 키웁니다. 본잎이 나오면 실외의 반양지에 놓아 둡니다.

물주기
물을 줄 때에는 1일 1회 주면서 충분히 주어야 하고, 특히 여름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쬘 때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써서 주어야 합니다.

비료주기
배양토가 척박하지 않는 이상 비료는 필요없으나, 그렇지 않다면 월 1회 정도 희석한 액체비료를 줍니다.

 2-6. 샐비어

생육활동이 우리나라의 기후에 알맞아서 어느 장소에서나 키우기 쉬운 샐비어는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빨간색의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모종을 구입하여 재배하는 것이 간단하며, 6월부터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으므로 관상기간도 매우 긴 편입니다.

샐비어 사진

재배순서
6월에 모종을 구입하여 화분에 옮겨심기 ▶ 실외 또는 베란다의 반양지에서 키우거나 양지에서 키우기 ▶ 8월에서 9월 사이에 꽃이 모두 피어났을 때에는 원줄기 곁에 돋아난 필요없는 순 자르기 ▶ 비료를 주면서 관리를 잘하여 10월까지 꽃 감상 ▶ 11월에 잎이 시들면 정리


더위에 강한 식물이므로 햇빛이 많이 드는 장소에서도 잘 자라나며, 20℃ 정도의 온도에서는 꽃잎의 색이 선명하게 나타나 아름답게 자라납니다.

물주기
2일에 1번 정도 물을 주며, 여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있는 경우에는 충분하게 매일 줍니다.

비료주기
월 1회 정도 희석한 액체비료를 주는데, 특히 순을 자르고 난 후에 주도록 합니다.

병충해
여름의 고온건조할 때에 진딧물이 발생하게 되면, 잎에 물 또는 살충제를 뿌려서 제거합니다.

 2-7. 페튜니아

잘 기른다면 관상기간이 매우 길어져서 5월부터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으며, 한여름 더위에도 강한 편입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며, 모종을 구입해서 키우는 편이 좋습니다.

페튜니아 사진

재배순서
5월에 모종을 구입하여 화분에 옮겨심기 ▶ 햇빛이 잘 들어오는 실외 또는 베란다에서 키우기 ▶ 6월부터 7월의 장마철에는 비를 직접 맞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습하지 않은 곳에서 키우기 ▶ 8월쯤 꽃이 모두 피었을 경우에는 줄기를 알맞게 잘라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나게 하여 새로운 꽃을 감상 ▶ 11월에 잎이 시들면 정리


햇빛을 매우 좋아하며, 온종일 직사광선이 비추는 위치에 놓아야 꽃잎의 색도 선명하고 잘 자라납니다.

물주기
매일 물을 주지만, 여름의 햇빛이 강할 때에는 충분하게 물을 주도록 합니다. 물을 줄 때에는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며, 비가 내일 때에는 비에 맞지 않게 화분을 이동시키거나 가림막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 비를 계속 맞게 되면, 꽃잎이 상하고 곰팡이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료주기
8월 말까지는 월 2회 정도 희석한 액체비료를 주고, 8월 말쯤 새로운 줄기가 자라날 때에는 꼭 비료를 주도록 합니다. 그 이후에는 월 3~4회 정도 희석한 액체비료를 줍니다.